클리엔 로봇청소기 T24 사용 리뷰 (내돈내산, 구매 추천)
로봇 청소기를 구입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 청소의 육체적 노동에서 자유로워 지기 위해서, 둘째, 먼지 제거와 물걸레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서였다. 60에서 120만 원대의 제품들의 기능과 리뷰 등을 살펴보았고 고심 끝에 클리엔 T24를 구매하게 됐다.
구매하게 된 이유는 네가지 였다. 첫째, 합리적인 가격, 둘째, 2년 무상 A/S기간 및 1년 배터리 보증 기간, 셋째, 로봇 스테이션에 청수 및 오염수 보관 통 없음, 넷째, 살균수 청소. 비싼 제품이 흡입력도 더 좋고 걸레 자동 세척 기능이 포함된 올인원 제품으로 더 편리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오염수 보관으로 인한 로봇스테이션의 악취 발생과 수돗물 세척으로 인한 걸레 오염 등 단점 또한 있었다. 때문에 살균수 세척기능은 있으면서 자동 물걸레 세척기능은 없는 클리엔의 T24 제품을 구매하게 됐다.
구매 후 이틀 동안 사용한 뒤의 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흡입력, 배터리, 살균수 청소, 자동먼지비움 기능 부분이 만족스러웠고 물통의 물고임 증상과 장애물 인식능력이 조금 아쉬웠으나 종합적으로 만족스러운 청소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구매를 추천하는 바이다.
첫날은 먼지가 많았던 관계로 흡입력 강, 마른걸레 설정으로 청소를 돌렸다. 매핑하느라 오래 걸린 감이 있었고, 강한 흡입력으로 인해 71분 후 중간에 충전을 한 번 하기도 했다. 청소를 마친 뒤 눈에 띄는 먼지가 없었고 침대와 의자 밑을 잘 청소해 주었기 때문에 청소능력은 만족스러웠다. 다만 웬만한 장애물들을 다 치웠음에도 일부 전선류는 인식을 하지 못해 엉키는 증상을 보인 것은 아쉬웠다. 이 부분은 제한 구역 설정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 같다.
둘째 날은 흡입력 중, 강한 진동 걸레 설정으로 청소를 돌렸다. 매핑이 끝나서 그런지 첫날보다 빠르게 청소를 마쳤고, 걸레질이 끝난 후 바닥 상태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들러붙은 자국의 청소는 기대할바가 못되고 물걸레질을 통해 미처 제거 못한 먼지가 닦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배터리는 68분의 청소를 마친 뒤 3칸이 남았으며 약 100분의 청소시간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다.
구매 전 우려스러웠던 부분 중 하나는 먼지 비움 시 소음이었다. 수동 먼지 비움으로 설정해서 몇 번 돌려봤는데 생각보다 소음이 크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청소 패턴은 구역 하나의 구석부분을 우선 청소한 뒤 안쪽을 청소하는 식인데, 영상을 보면 진입할 수 없으면서 턱이 있는 부분에서 나름 괜찮은 주행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다.
청소가 끝난 뒤 로봇스테이션으로 복귀할 때도 문제없이 복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소 종료 후 물걸레 세척을 위해 분리할 때 쉽게 분리가 가능해서 만족스러웠다.
두 번의 청소 후 느낀점은 구석구석 괜찮은 흡입력과 걸레질로 청소를 해주었기 때문에 청소 능력 부분에서 만족스러웠다. 다만 물통의 구조상 잔여물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것과 전선 등 일부 장애물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은 아쉬웠다. 하지만 60만 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이 정도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과 살균수 청소로 인해 바닥 및 걸레의 세균 번식에 대한 위험성을 조금이나마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구매를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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