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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가 다시금 확산되고 있다. 이르게 잡아 작년 12월부터 우리 생활 속에 파고들기 시작한 이 녀석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삶이 바뀌었고, 인내의 시간이 고통으로 바뀌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는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얼마 전에 서울 지하철 답십리역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 착용 요구를 거절한 일이 있었다. 이제는 일상이 돼버렸다고 생각한 마스크 착용이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었던 것이다.

 마스크 착용을 거절한 시민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보안관에게 항의와 반말을 하며 소란을 피웠다. 그 시민에게는 지하철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고통이었고, 항의할만한 일이었던 것이다. 근데 과연 그 주변에 있던 시민들 중 좁디좁은 지하철 안에서 마스크를 쓰고 싶어서 쓴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됐을까? 출근을 하여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시험공부를 하러 독서실을 가기 위해,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기 위해. 제각각의 사정이 있는 사람들이었기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하철에 탑승한 것이다. 마스크 착용을 권유한 보안관 또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함이라는 개인의 사정이 있었다.

 

 우리들의 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이 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물론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자유와 선택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지만, 그렇게 개인의 자유를 중요시하는 서구권 사람들이 처한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런 질서 안에서 유지되는 생활을 지속하길 원했기 때문에 지금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는 개인보다 집단이 우선시되어도 이상할 게 없다고 본다.

 

 물론 이렇게 생각하는 주장에 반론이 있을 수가 있다. 정말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 개인보다 우선시되는 모두가 항상 옳을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조금 더 생각을 보태고자 한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닌 모두가 힘든 이런 상황에서, 서로가 좀 더 양보하고 배려해줄 수는 없는 것일까? 물론 다들 예민하고 신경이 날카로운 시기라는 것은 알고 있으나, 이럴 때일수록 좀 더 양보와 배려를 습관화해야 개인이 생각하는 모두가 좀 더 밝게 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던 시민도 그저 사과하고 지급해주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배려심을 발휘했다면 쉽게 넘어갔을 일이라 생각한다.

 

 또 다른 집단 감염 사태가 어디서 생길지 모르는 이 시국 속에 지난 학창 시절을 모두 건 시험을 치르게 될 수험생들도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전전긍긍해 할 자영업자들도 있고, 취업 시험을 앞둔 취준생들도 있어 모두가 힘든 시기이다. 모두가 힘든 이 때, 조금 더 배려하고 조금 더 생각하고 조금 더 양보한다면 모두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이 사태도 조금 더 슬기롭게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마스크 쓰라고? 민원 넣겠다” 답십리역서 보안관에 욕 뱉은 승객

'제보영상'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을 기록하며 8개월 만에 500명 대를 넘어선 가운데,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지하철 보안관에 욕설을 하며 고함을 지르는

news.sbs.co.kr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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