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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느 날 부터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뉴스에서 마약 투여 후 난동을 부린 일반인들에 관한 뉴스를 자주 접한 기억이 있다. 이 것을 이상하다 여긴 까닭은 유명 연예인들이나 재력가들이 마약을 하다 걸린 것은 자주 봤어도 일반인들의 경우는 자주 못 본 것 같기 때문이었다. 

 한 때 우리나라를 마약 청정국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버닝썬 사태 이후 마약은 사회이슈로 수면 위로 올라왔고 앞서 언급한 소식 말고도 펜타닐을 투약하다 적발된 10대 청소년들, 대마초를 흡입하다 걸린 래퍼들의 소식 등 이제 쉽게 접할 수 있는 뉴스거리가 되었다. 


#2

 왜 이렇게 됐는가를 생각해보면 우선 마약에 관한 사회적 안전망이 허술했다고 생각한다. 마약 밀수 및 유통은 영화에서 단골소재로 나올 만큼 먼 옛날부터 있었는데, 그 수요가 일반인들까지 퍼지게 된 데에는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줄만한 공익광고나 교육이 부족했기 때문에 사회적 분위기가 갖춰지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당장 마약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려봐도 중독성이 강하고 몸에 좋지 않다 라는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왜 중독성이 강하고 어떤 증상이 있으며, 부작용이나 금단증상은 어떤 종류가 있는지에 대해선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일반인들이 잘 모르거나 마약의 경각심에 대한 관심 자체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마약에 대한 경각심 부족에 더해 유명 연예인들이나 재력가들의 악한 영향력도 한 몫을 했다고 본다. 특히 대중문화로 자리 잡은 힙합씬 속 수많은 래퍼들이 대마초, 펜타닐, 엑스터시 등 마약 투여로 인해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는데, 이후 다시 활동하는 데 있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한다던가 반성의 기미를 보이는 이는 별로 없고 오히려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하며 당당하게 타투로 새기는 등 '악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출처: 데일리시큐)

 나는 대마초가 담배보다 중독성이 적고, 치료목적으로도 쓰일 만큼 효용성이 좋은 것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다. 다만 우리나라에선 엄연히 불법인 마약에 손을 대서 처벌을 받고 나왔으면 그에 응당한 참회와 반성이 뒤따르는 게 맞다고 본다. 가뜩이나 래퍼들의 영향력이 10대 청소년들에게 지대한 와중에 마약에 대한 이미지를 멋있고, 긍정적인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면 그것에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이 마약에 대해 너무나도 쉽게 생각할 것을 나는 악한 영향력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래퍼들 뿐만 아니라 마약 유통의 온상지였던 버닝 썬의 승리, 집행 유예 기간에 마약 투여를 적발당한 재벌가의 딸 황하나 등 유명인이나 재력가들 또한 악한 영향력의 근원이라고 본다.

 자세히 알수는 없지만 마약에 관한 소식을 이렇게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을 보면 꾸준한 수요층이 생겼다는 것이고, 그에 따른 공급처 또한 확고해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겉으로 보기에는 치안도 좋고 경제 수준도 선진국 대열에 올라왔다고 하지만 마약의 창궐은 내부를 썩게 만드는, 즉 우리 사회가 병 들어가고 있다는 증거가 되는 것이다. 이제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마약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우리 사회에서 근절하기 위해서 목소리를 내야 될 때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약을 접해본 적이 없는 까닭에 대체 어느 정도의 중독성과 부작용, 금단현상이 있길래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고 멀리해야하는지 모르겠다면 아래의 기사를 추천한다. 펜타닐에 중독됐던 래퍼 '불리 다 바스타드'의 경험담을 담은 기사인데 마약으로 얻을 수 있는 효용 대비 정말 심각한 부작용과 금단현상이 있음을 알 수 있으니 일독해볼 것을 권장한다. 기사를 읽고 개인적으로 든 생각은 마약은 접하지도 말아햐 하고, 접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사회적 비용을 지출해서라도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부에서부터 병든 사회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 너무나도 손쉽게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약 손 대는 순간, 삶은 악마의 것"…윤병호의 고백

"마약 손 대는 순간, 삶은 악마의 것"…윤병호의 고백, 래퍼 불리다바스타드 윤병호, 마약 금단 증상 고백 "펜타닐 끊다가 이 없어져…바람 스치면 찢기는 느낌"

ww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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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해볼만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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